감상글(책)
<에세이>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
톰소여와허크
2010. 8. 31. 13:18
글 작성 시각 : 2004.06.13 17:43:40
박경화,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 명진출판, 2004.
행복한 삶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서부터 시작된다. 몸과 마음의 건강은 일과 휴식 그리고 생태적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생태적 삶은 자연과 가장 가까운 삶을 사는 것인데, 지은이는 고맙게도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하지는 않는다. 도시에서 도시문화를 누리면서도 생태적으로 사는 법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일회용 컵과 나무젓가락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숲을 살리는 길임을 알게 하고, 텔레비전과 컴퓨터를 멀리 하는 것이 전자파를 피하고 자연과 인간의 다정한 속사임을 듣게 하는 길임을 알게 한다. 샴푸 사용을 줄임으로써 머릿결과 물과 생물을 생각하는 일이 곧 생태적 사고이고 삶이다.
지은이는 집안이나 일터에 식물을 들이는 일도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식물이 집안의 산소통이나 공기정화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키우고 보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이다.
먼산을 그리워하면서도 바쁜 일상을 핑계로 못 움직이는 나날, 집안의 녹색식물과 인사하며 위안을 얻는다.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 결국 실천의 문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