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글(영화)

인디아나 존스 4

톰소여와허크 2010. 8. 31. 15:55

고고학에 대한 관심과 낯선 세계에 대한 모험심을 자극했던 인디아나 존스, 그 네번째 이야기이다.
보물을 찾는 열쇠 격인 해골바가지를 앞세워 우여곡절 끝에 찾아들어간 비밀 사원은 인간보다 수만 배의 지식을 더 가진 듯한 외계인의 아지트이다. 존스 박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보물을 다투던 여장교는 그들의 지식을 다 전수받고자 소망한다. 그리고 뇌로 오는 지식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재로 사라져버렸다.
지식의 절대량은 결코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게 분명하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지식을 얻어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는 게 평범한 우리들의 꿈인 것을.
존슨이 진정한 지식을 위해서 학교에서 나오라고 말하곤, 자기 아들에겐 학교를 나왔다고 꾸짖는 대목이 재미있다. 지식은 학교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책에만 있는 것도 아닌 게 분명하지만 이 둘을 무시해서는 또한 곤란하다는 입장 표명이었을까.
인간이 꿈을 버리지 않는 한, 모험은 쭉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