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글(책)
<소설> 걸리버 여행기
톰소여와허크
2010. 8. 31. 16:01
조나단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문학수첩
작은 사람들의 나라, 큰 사람들의 나라, 공중에 떠 있는 나라, 말들이 야후(부정적인 면만 강조된 인간)를 지배하는 나라에 차례로 표류하며 겪게 되는 모험담이다. 앞의 두 이야기는 동화책으로 접했지만 뒤의 두 이야기는 이 책에서 처음 번역되어 나온 것이라 한다.
인간사회의 어두운 면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작가의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데, 정치에 대한 환멸, 인간성에 대한 냉소 등 사회에 대한 심하다 싶을 정도의 불신을 우화 내지 풍자의 기법으로 표출하고 있다. 극단적인 비판도 따지고 보면, 이성적이고 완전한 인간성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도 할 것이다.
탁월한 풍자와 상상력, 이 글을 흥미와 긴장감을 가지고 끝까지 읽게 만든 두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