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전쟁과 아이들

톰소여와허크 2010. 9. 3. 14:46

 

인천 상륙작전 후 인천 시내를 순찰하다가 만난 어린 아이.  '유토피아'라는  다방 간판과 폐허가 된 거리 풍경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미국 국립 문서보관소 사진

 

한국전쟁 중 부모를 잃고 인천기계공업주식회사 앞에서 울고 있는 소녀(1950년 9월)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72년 6월 8일, 베트남 정부군과 베트공 사이에 마을 쟁탈전이 벌어졌다. 오후 4시경, 정부군 여단장은 마을을 폭격하기로 결정하고, 미군에 폭격을 요청했다. 이에, 미군이 함상 공격기를 동원하여 무차별 폭격을 시작했다. 이때 알몸으로 울부짖으며, 달아나던 벌거숭이의 한 소녀(킴 푹)가 카메라 앵글에 포착되었다. 킴 푹의 앞에 오빠가 울면서 달려나오고 있다. 6남매 가운데 3살, 9개월된 동생들과 2명의 사촌이 사망했다. <전쟁의 공포>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 사진은 전 세계로 전송되어, 전쟁의 공포와 고통을 그대로 전했다. 소녀의 이름은 판 티 킴 푹(Phan Ti Kim Phuc,1963~ )이었고, 당시 나이 9세였다. 얼굴을 제외한 전신 65%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네이팜 탄에 등과 목덜미, 왼팔을 부상당한 소녀는, 우트 기자의 도움으로 남베트남 코레이 병원으로 후송되어, 17번에 걸친 피부이식 수술 끝에, 간신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네이팜 탄의 화염을 피해 알몸으로 달아나던 킴 푹 양의 사진을 찍은, 당시 AP 통신의 사진기자, 닉 우트(Nick Ut)는 <전쟁의 공포>라는 제목으로, 1973년 퓰리처 상을 수상했다.

 

 

 1965년 베트남 전쟁 시 어머니와 어린이들이 미군기의 폭격을 받고 있는 마을에서 탈출하여 필사적으로 강을 건너는 긴박한 상황( 사와다 교이찌 촬영, 퓰리처 상 수상. 사와다는 1970년 미군을 따라 캄보디아 전선에 종군하다가 사망)

 

 

 9살의 이라크 소년 살레흐는 폭발사고로 오른손 하나와 왼손 손가락 대부분을 잃었고, 왼쪽 눈이 멀었다. 형은 죽었다. 사고를 당한 뒤 10개월 동안 32번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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