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윤, 『길에서 역사를 만나다 6,107km』, 학이사, 2024. - 저자 우동윤은 방송국 기자이며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다. 그는 오토바이 타는 것도 즐긴다. 이 세 가지 일 혹은 취미가 책으로 결실했다. 방송국 기자답게 의미 있는 기삿거리를 찾듯 나선 게 일본에 의한 조선인 강제 동원의 흔적이다. 사진작가답게 강제 동원의 현장과 주변 상황을 기록사진으로 남겼고, 바이크족답게 현장에서 현장으로 이동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했다. 저자는 관부 연락선을 타는 것으로 한 달여의 일본 일주를 시작했다. 시모노세키(下關)와 부산을 잇는 항로는 1905년부터란다. 두 항구에서 일본 내륙 철도와 한국 내륙 철도까지 연결되면서 강제 동원이 수월하게 이루어졌고 그 연락선을 통해 일본 전역의 탄광, 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