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이야기

물귀신과 진주

톰소여와허크 2010. 9. 1. 00:13

물귀신과 진주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가다가 잘못하여 바다에 진주를 빠뜨렸다. 너무도 아깝고 원통하여서 바가지로 그 바닷물을 다 퍼내기로 작정하고 일을 실행에 옮겼다. 바가지로 계속 물 퍼내기를 나흘째 하던 날 물귀신이 나타나 연유를 물었다. 사정 이야기를 듣던 물귀신은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그냥 돌아가고 말았다. 물 퍼내기를 계속되었고 물귀신은 다시 나타났다. 얼마 되지 않아 지치면 그만 두겠지 생각했던 물귀신은 계속되는 물 퍼내기에 깜짝 놀라 얼른 진주를 찾아다가 주고 말았다는 이야기이다.

 


- 김종진, [고전의 향기 인간의 향기]에서 인용한 글로 톨스토이 [바보 이반] 에 나오는 구절이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