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 때 그린 만화
중 3 때 그리고 만든 필통 표지
- 중 3 치고는 제법 괜찮은 글 같기도 하다. 어디선가 베낀 듯한 느낌도 없지는 않지만. 추억을 복구해 보자.
추억/ 이동훈
하늘이 온통 하얗다.
내 어깨가 좀더 움츠려 들고
내 손이 호주머니 깊숙이 들어간다.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엔 아무도 없다.
단지 자꾸 내려앉는 뜻없는 하얀 눈 밖엔……
그때는 동네 왈패들 모두 모여
흰 눈을 마중 했었다.
기쁨의 환호성 소리로 이 길은 메워지고
나 여기서 웃고 울었다.
그러나 외롭지는 않았다.
이제까지 견뎌오던 가랑잎 하나
나를 스치운다.
나 그냥 흘려보낸다.
- 1985년
고 2 때 그린 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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