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수(박원식 엮음), 이철수의 웃는 마음, 이다미디어, 2012.
* 농사일과 판화 그리는 일을 병행하는 작가 이철수의 판화 그림과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 글이다.
작가는 농사일을 통해 소비를 부추기고 빈부를 가르는 시장 경제의 부정적 측면에서 비켜나 있기를 소망한다. 또한 농사일이 자연과 생명과 노동의 가치를 새로 일깨우는 마음공부의 바탕이 되고 있음을 말한다.
“남 하나를 내 안에 들여놓고 사는 일도 버릇이 됐어요. 내 안에 나를 지켜보는 눈 하나를 두게 되면, 내 안에서 일어나는 분노․좌절․기쁨 같은 감정들이 어쩔 수 없이 그 지켜보는 눈의 눈치를 보게 되는 거지요.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되죠”라는 말에서 마음공부의 일면을 확인하게 된다.
책을 덮으니 책 표지 그림이 새로 눈에 들어온다. 心자가 웃고 있다. 마음으로 웃자고, 같이 웃자고.(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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