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시를 읽고 싶은 당신에게

톰소여와허크 2019. 12. 6. 18:57



* 이동훈의 시 읽기는 ‘매혹’의 언어에 다시 매혹을 덧씌우는 작업이다. 시도 혼자 있을 때 외롭다. 시를 “천천히, 깊이” 읽는 사람이 가까이 올 때, 시는 아껴두었던 향을 비로소 내뿜는다. 이동훈은 시의 향기를 끌어내 독자들과 매혹의 말잔치를 연다. 그 매혹 속에는 언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애환, 환희, 따뜻하고 그리운 뒷골목 이야기 등이 모두 들어가 있다. 이동훈의 시 읽기는 마치 담백한 국수 가락에 맛있고 아름다운 언어의 고명을 얹혀놓는 행위 같다. 그의 ‘읽기’에 의해 이 책에 실린 무수한 시들이 다시 생생한 향기를 얻는다.
- 오민석(시인, 문학평론가, 단국대 교수)

* 이동훈 시인의 『시를 읽고 싶은 당신에게』를 읽고 나는 ‘숨은 보석이 드디어 그 찬란한 모습을 드러내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여기서 보석은 이동훈 시인 자신이자, 그가 읽어냄으로써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한국문학사의 빛나는 시편들이다. 일찍이 평론가 김현의 『시인을 찾아서』나 신경림 시인의 『시인을 찾아서』가 이 분야의 명저로 읽혔으나 이동훈 시인의 이 책도 그에 못지않은 명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 시의 종과 횡을 횡단하는 폭 넓으면서도 세심한 시 읽기, 깊이 있으면서도 서정적인 문체는 이 책만이 갖는 고유의 미덕이 될 것이다.
- 김용락(시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

* 밤새 단숨에 읽었다. 그리고 천천히, 다시 한 장 한 장 소리 내어 읽었다. 이렇게 천천히, 깊이, 재미있게 시를 만날 수 있다니! 이동훈 시인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시인의 마음에 와닿은 시들은 끝도 없는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다. 시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기가 막히게 딱 들어맞는 그림도 만나고 사진도 만나면서 시들은 영상이 된다. 밤새, 시 이야기를 읽었는데, 이야기가 넘치는 영화 몇 편을 본 듯한 만족감! 청소년들이 이 글을 꼭 읽으면 좋겠다. 시를 이야기로 읽어내는 마음을 선물 받게 될 테니까.
- 박상미(마음치유 전문가, 다큐멘터리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