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조, ‘풍경의 발견’, 효형출판, 2005.
아무리 좋았던 풍경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희미한 인상만 남기고 사라진다. 소설평이나 영화평을 남겨 그 인상이나 느낌을 오래 간직하듯이 풍경평도 남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풍경 체험을 한 장의 시로 남기는 것도 좋으리라.
저자는 풍경이 좋은 곳을 소개하고 그 곳을 보는 위치나 방법을 이야기한다. 풍경을 보는 자리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는 건 당연하지만 더 좋은 풍경 자리는 다리품을 많이 팔면 될 일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풍경을 마음에 담기 위한 여유일 것이다. 풍경의 기록 또한 마찬가지이다. 사진을 남기듯 기록을 남기면 좋을 것을. 대개 그렇게 하지 못했다.
혼자 보는 풍경, 같이 보는 풍경 속에 나 역시 다른 사람에게 좋은 풍경으로 남게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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