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외, 골목을 걷다- 이야기가 있는 동네 기행
영남일보 기자들이 대구 (중구) 골목을 탐사한 기록물이다. 달성을 시작으로 동성로, 북성로, 남성로, 서성로를 답사하고 진골목, 향촌동, 남산동, 삼덕동 등을 살피며 골목의 역사와 풍경과 인물을 두루 엮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꼬맹이 데리고 뒤늦게 자주 찾게 되는 달성공원. 얼마 전에 상화 시비 앞에 꼬맹이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는데 그 시비가 최초의 근대 문학비라는 사실도 새로 깨쳤다. 개인적으로 자주 찾게 되는 진골목 근처가 달성 서씨가 살았던 최고 부자 동네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자동차가 들어오지 않는 오래된 골목. 그래서 불편하다고 재개발을 서두르는 게 요즘의 모습이지만 정작 대로로 쭉 뻗은 골목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아기자기한 재미와 사람 사는 맛이 골목 구석구석에 살아 있는 게 분명하다.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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