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하고 복된 삶 그리고 시

소민이 태어나서 열흘 쯤 지나서 범물동 외가에서 찰칵 한 달 되어갈 즈음 하품하는 소민이 소민이 백일 쯤 해서 보행기 탄 모습. 균형을 잡지 못해서 베개를 끼워놓음 백 이십일 쯤 해서 소민이의 첫이발. 작은고모가 아주 깔끔하게 밈 빼빼로 데이에 뒤집기에 성공한 후 기어가는 속도가 나날이 향상..

정지용(1903-?, 충북 옥천) 1929년 대학 졸업이후 모교인 휘문고보에서 영어교사로 16년간 재직했다. 제자 오장환에게 시수업을 했고, 이상을 시단에 등단시켰고, 1939년 <문장> 지의 추천 위원이 되어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박남수 등을 문단에 등단시켰다. 정지용의 그의 시만큼 독설과 기지로도 유..

박인환(1926-1956,강원도 인제) 박인환은 해방 후 서울로 돌아와 아버지의 돈 3만원과 이모의 돈 2만원을 얻어 서점을 차리고 거기에 '마리서사'란 이름을 붙였다. 그 이름은 시집 <군함말리>에서 따 왔다고도 하고, 프랑스의 여류 시인이자 화가였던 마리 로랑생에게서 연유했다고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