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대전 충남 문학의 향기를 찾아서』, 심지, 2013. 대구 경북의 문인 예술가들의 삶을 조명했던 『씨 뿌린 사람들』(백기만, 1959)로 인해 현진건, 이상화, 이장희, 이육사, 오일도, 백신애, 박태원(작곡가), 김유영(영화감독), 이인성(화가), 김용조(화가)의 삶과 예술이 어떠했는지 그 세부까지 들여다볼 기회가 생겼고 이후 더 이들에 관심을 갖는 계기도 된 걸로 이해하고 있다. 서울 중심의 중앙 활동에 가리어 자칫 소외되기 쉬운 지역의 문학예술 활동을 공부하고 답사하고 정리하는 일은 퍽 소중해 보인다. 이번에 읽은 『대전 충남 문학의 향기를 찾아서』도 그러하다. 지역의 땅을 딛고 향기를 맡으며 자란 씨앗은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 문학예술이란 거목이 되어 풍성함을 드리울 것인데 그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