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분권연구소 김용락,박상봉 편저, 『백기만과 씨뿌린 사람들』, 마음시회, 2021. - 백기만 시인은 『상화와 고월』(1951)에 이어 『씨뿌린 사람들』(1959)을 통해서 이상화와 이장희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의 예술인들의 삶과 예술을 채록하고 세상에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분이지만 본인의 책을 따로 엮지 못한 데다 한 세대가 바뀌어가는 동안 별다른 조명도 받지 못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해서 기획된 책이 『백기만과 씨뿌린 사람들』이다. 1부는 백기만에 대해서 살피고, 2부는 『씨뿌린 사람들』에 언급된 예술인들을 다시 호명하고 재조명하는 작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씨뿌린 사람들』(1959)은 작고 예술가들을 가까이 알고 지냈던 인물이 글을 쓴 것이라면, 이번 책은 이후에 축적된 자료로 원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