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선미, 『후끈밤 낭독회』, 싱클레어, 2022. - 인디 가수 ‘경주페터’는 경주 불국사 인근에서 문화 공간인 신촌서당을 운영하고, 책의 저자이기도 한 아내는 그 옆의 골방책방을 운영한다. 이 공간에서 독립출판, 낭독회,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부부가 함께 기획하고 진행한다. 후끈밤 낭독회는 자신이 직접 쓴 글을 낭독하는 모임인데 이때 아내가 낭독했던 내용을 부부가 함께 책으로 엮은 것으로 보인다. 책의 처음 부분은 경주에 내려와서 키우던 두 아이 이야기가 많다. 아이가 바깥 체험을 하고 결과물에 뿌듯해하는 걸 보고 그렇게 “한발씩 너의 것을 찾아가렴. 조금씩 덜 돌아보면서”라며 아이를 응원하는 부모의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고, 어느 날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인 를 큰아이와 함께 보면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