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봄이 오면 글 작성 시각 : 2004.10.01 21:57:24 영화 속 그는 트럼펫 연주자로서 정상의 실력을 갖추었지만 유명 교향악단 연주자가 되는 길은 점점 멀어져갔다. 돈을 위해 음악을 하지 않겠다는 오기로 사설학원의 강사나 밤무대의 악사가 되는 것을 단연코 거부했지만, 현실은 그를 더욱 세상의 끝으로 몰아가는 기.. 감상글(영화) 2010.08.31
연인 글 작성 시각 : 2004.09.13 12:45:21 연인 여자는 관군을 유인하기 위한 계략으로 남자에게 접근했고, 남자는 반란군을 잡기 위한 속임수를 갖고 여자를 돕는 척했다. 서로가 서로를 속이는 가운데 둘은 그만 사랑에 빠져버린다. 삼일만의 사랑이었다. 삼년 간 여인을 기다려왔던 반란군 대장은 삼일만에 빼.. 감상글(영화) 2010.08.31
인어 공주 글 작성 시각 : 2004.07.15 10:53:25 어머니는 목욕탕 때밀이다. 때도 잘 밀지만, 욕도 잘 한다. 생활력이 강하다는 정도를 훨씬 넘어서서 억척스럽고 우악스럽기 그지없다. 아버지는 선량하고 말이 없다. 남의 빚 보증도 잘 서준다. 돈도 모으지 못하고 늘 손해만 보고 산다. 그래서 어머니가 아버지를 함부.. 감상글(영화) 2010.08.31
효자동 이발사 글 작성 시각 : 2004.05.11 23:16:21 동네 이발사가 어쩌다가 대통령 이발사가 되었다. 가족이 청와대 만찬에 초대되기도 했다. 이발사 아들 녀석이 대통령 아들과 몸싸움을 하게 된다. 이발사는 아들의 뺨을 세차게 후려갈기며, 높으신 분들에게 굽신거린다. 그 덕에 다리 몇 대 걷어차이는 정도로 청와대를.. 감상글(영화) 2010.08.31
송환 글 작성 시각 : 2004.04.10 18:45:39 <송환>은 비전향 장기수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500개의 테이프를 바탕으로 만들었으며, 십 년 이상의 촬영시간이 있었다고 한다. 영화의 끝 부분에 앞 머리카락이 썰렁한 김동원 감독이 비디오카메라 앞에 수줍게 웃는 모습이 나온다. 그 선량한 웃음 뒤.. 감상글(영화) 2010.08.31
태극기 휘날리며 글 작성 시각 : 2004.02.19 16:27:06 '라이언 일병 구하기'란 영화가 있었다. 사내 형제를 전쟁 속에 다 잃고, 하나 남은 라이언 일병을 어머니 품에 돌려주기 위해 수많은 동료 전우들이 희생당한다는 내용이었다. 설득력이 떨어지는 내용전개였지만 전쟁의 비극성에 대한 인식은 웬만큼 심어준 영화로 기억.. 감상글(영화) 2010.08.31
실미도 작성 시각 : 2004.01.16 18:49:03 북파공작원이 속한 684부대는 평양 침투와 지도자 암살이라는 계획 하에 비밀리에 급조된 팀이다. 이들은 작전 수행 이후의 보상을 생각하며 혹독한 훈련을 견디고 점점 살인병기로 변해간다. 그리고 얼마 후 이들은 무장공비란 이름으로 제거된다. 어디까지가 실화이고 어.. 감상글(영화) 2010.08.31
황산벌 글 작성 시각 : 2003.11.02 20:55:54 중과부적이란 말이 있다. 적은 수가 많은 수를 이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김유신이 이끄는 신라 오만 군사와 계백이 이끄는 백제 오천 군사와의 싸움도 그러할 것이다. 그런데 계백의 오천 결사대는 꽤 버텼다. 처와 자식을 목베고 나온 계백의 결연한 정신이 있었기 때문.. 감상글(영화) 2010.08.31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과 '내츄럴 시티' 글 작성 시각 : 2003.10.02 17:00:10 전혀 다른 성격의 영화를 한 주 간격으로 보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먼저 보았고, '내츄럴 시티'를 나중에 보았다. 둘은 꽤 다르지만 닮은 점도 있다. '봄-'은 사계절의 흐름 속에 인간이 태어나고, 욕망을 갖고, 그로 인한 부대낌과 고통을 맛보고, 마침내 제.. 감상글(영화) 2010.08.31
똥개 글 작성 시각 : 2003.08.17 21:18:21 친구 셋이 극장에 갔다. 한 명이 매표원에게 똥개 석 장, 그랬다. 그리고는 어감이 이상하다고 투덜댄다. 듣고 보니 좀 이상한 듯도 하다. 똥개는 폼이나 체면 따위 하고는 벽 쌓은 개다. 여기저기 쏘다니며 이것저것 안 가리고 주워먹는 습성이 있다. 심지어 자기 똥까지 .. 감상글(영화) 201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