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식, 『학교를 떠난 아이들,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학이사, 2023. - 저자는 중고등학교에서 33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대부분의 교사가 기피하는 학생부장과 생활지도 일을 20년 이상 맡았다고 한다. 현장에서 학교폭력을 다루는 핵심 관계자로 재직해온 것이다. 책에 소개된 사례들은 오늘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교폭력의 실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소설이 아닌, 안타까운 현주소다. 저자는 학생 개개인에 대한 인정과 지지를 거듭 말한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그만한 배경을 축적해온 결과다. 가정의 부모, 주위의 어른들의 영향이 크다고 말한다. 학교폭력에 관한 다양한 사례와 처리 과정을 접하면서 학교폭력이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도 알 것 같았다.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추궁과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