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동, 『만화! 내 사랑』, 지인, 1994. - 박재동 작가는 1988년부터 1996년까지 한겨레 그림판을 맡아서 신문 판매 부수 확장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던 인기 만화가다. 신문 성향과 보조를 맞춘 진보적 시각을 갖고, 당대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하면서도 웃음을 짓게 하는 발군의 솜씨를 뽐냈다.작가가 쓴 『만화! 내 사랑』은 자신이 만화가가 되기에 이른 과정과 자신에게 영향을 주었던 만화를 소개하면서 동시에 국내 만화의 역사와 주요 특징을 고찰하며 만화에 대한 상식을 한껏 키울 수 있도록 해준다.박재동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울산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온다. 교편을 잡았다가 몸이 편찮아서 그만둔 아버지는 ‘문예당’이란 만화가게를 인수하셨고, 어머니는 그 가게에서 팥빙수와 풀빵을 파셨다. 아버지는 가게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