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기억과 몽상 윤혁, 『기억과 몽상』, 청어, 2018. - 작가는 박철수란 인물을 내세워 베이비부머 세대(우리나라에서는 전쟁 이후인 1955년부터 1963년까지 태어난 730만 명 정도의 출생자를 지칭함)의 애환을 그린다. 자전적 요소를 바탕으로 어릴 때의 추억이나 산업화 과정의 역할 등이 흥미롭게 전개되지.. 감상글(책) 2019.12.27
<에세이> 꺠어남의 시간들 이강옥, 『깨어남의 시간들』, 돌베개, 2019. 대학교수이기도 한 저자는 송광사 여름 수련회를 시작으로 수행자의 삶을 자기 삶의 일부로 들였다. 궁극에는 삶과 수행이 구분되지 않는 단계까지 나아가서, 깨달음의 지경을 넓히는 데서 삶의 의의를 찾으려는 마음을 내고 있다. 수행처에서 .. 감상글(책) 2019.12.21
<에세이> 눈물이 마르는 시간 이은정, 『눈물이 마르는 시간』, 마음서재, 2019. 작가는 도서 증정 이벤트에 댓글을 달면서 공짜로 얻는 책이 삶에 활력이 되었다고 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일을 두고, “꿈을 이루기 위해 글을 쓰는 대신 공짜로 책을 얻기 위해 글을 쓰며 꿈을 꾸는 자의 품위를 잃어버렸다”면서도 .. 감상글(책) 2019.12.13
<소설> 원본 백신애 전집 백신애, 이중기 엮음, 『원본 백신애 전집』, 전망, 2015.영천 출신의 백신애는 경상북도 최초의 여성 교사로 알려져 있다. 조선여성동우회 등 사회주의 관련 활동에 나선 것이 문제가 되어 해직된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며 한학 등 전통교육을 받고 경북도립사범학교 졸업 후 교직에 나.. 감상글(책) 2019.11.12
<에세이> 굿바이,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노태맹, 『굿바이,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한티재, 2019. - 종신보험에 돈을 꼬박꼬박 넣던 분이 종신보험은 본인이 죽고 나서야 돈이 나온다는 걸 뒤늦게 알고 바로 해지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 술 담배 하는 남편의 종신보험은 그냥 두었다고 해서 조금 웃기도 했던 거 같다.. 감상글(책) 2019.10.28
<에세이> 호박이 어디 공짜로 굴러옵디까 전우익, 『호박이 어디 공짜로 굴러옵디까』, 현암사, 1995. 권정생 글을 찾아 읽다가 권정생이 서평을 강요받았다(?)는 전우익의 책을 읽는다. 권정생은 이오덕의 소개로 전우익을 만났을 때 이오덕과 쌍둥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봉화 사는 전우익은 안동의 권정생 오두막을 수시.. 감상글(책) 2019.10.18
<에세이> 시원산책 김용호, 『시원산책』, 정연사, 1964. 오우버 자락에 / 구수한 할머니의 옛 얘기를 싸고 /어린 시절의 그 눈을 밟으며 간다( 「눈 오는 밤에」중) 위 시로 기억되는 김용호 시인. 시에 관한 그의 산문집을 읽었다. 자신의 시뿐만 아니라 다른 시인들의 시를 많이 소개해두고 있는데, 김남조의 .. 감상글(책) 2019.09.16
<소설>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구자언 역), 『프랑켄슈타인』(1818), 미르북컴퍼니, 2018. 메리는 철학자 고드윈의 딸이다. 『여성의 권리 옹호』를 쓰기도 했던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이 어머니였지만 곧 병사한다. 유부남이었던 퍼시 비시 셸리를 만나 사랑의 도피 행각을 떠났고 열아홉 여름휴가 때 프랑켄슈.. 감상글(책) 2019.07.06
<에세이> 아무것도 아닐 때 우리는 무엇이 되기도 한다 김인자, 『아무것도 아닐 때 우리는 무엇이 되기도 한다』, 푸른영토, 2019. 삶은 한 번이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것도, 여행과 모험을 꿈꾸고 감행하는 것도, 한 번뿐인 삶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 의미는 스스로에게든 남에게든 기록을 통해서 되새겨질 때가 많다. 작가.. 감상글(책) 2019.06.30
<소설> 바깥은 여름 김애란, 『바깥은 여름』, 문학동네, 2017. - 단편소설은 현실의 한 단면을 핍진하게 드러내서 감정을 고양시키며 재미를 주거나 아픔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중에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끔 해주는 소설이 눈에 오래 남는다. 김애란의 소설도 그렇다. 「입동」의 경우, 이십여 년.. 감상글(책) 2019.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