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철학 브런치 정시몬, 『철학 브런치』, 부키, 2014. 브런치는 우리말로 아점(아침 겸 점심)이나 참이 되겠다. 철학 브런치는 철학을 참 먹듯이 일상적으로 하되, 정식을 준비하고 먹는 것과는 다르게,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조금은 가볍게 하라는 뜻이 있을 줄 안다. 저자는 첫 번째 브런치 타임으로 소.. 감상글(책) 2015.10.01
<에세이> 당신에게, 섬 낭도 선착장 내려가는 길 (2015, 여름) 강제윤, 『당신에게, 섬』, 꿈의지도, 2015. - 섬 여행 전문가로 알려진 저자는 스스로를 나그네로 칭한다. 어느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섬에서 섬으로, 길에서 길로 다닌 결과물이 한 권의 책으로 엮여서, 당신이 그냥 지나쳤거나 미처 알지 못한 섬 이야.. 감상글(책) 2015.09.09
<소설> 엄마와 함께 칼국수를 김곰치, 『엄마와 함께 칼국수를』, 한겨레신문사, 1999. - 어머니의 뇌종양이 의심되고 시력 상실이 현실화되는 시점의 한 가정 이야기다. 아들은 직장의 일과 어머니 치료 사이에서 갈등이 깊다. 어머니의 병증에 대해서 이 병원과 저 병원의 진단과 치료법이 다르고, 수술을 할 건가 말 .. 감상글(책) 2015.08.24
<에세이> 나는 땅이 될 것이다 이오덕, 나는 땅이 될 것이다(한권으로 읽는 이오덕 일기), (주)양철북, 2015. 우리말 우리글 교육에 열과 성으로 애썼던 이오덕 선생의 일기를 따라 읽었다. 1925년 태어난 선생은 1962년부터 일기를 써서 2003년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일기를 썼다. 시종일관 시국과 교육, 그리고 사람들의 태도.. 감상글(책) 2015.08.03
<에세이> 숲을 그리는 마음 이호신, 『숲을 그리는 마음』, 학고재, 1998. - 지역의 식생과 조류 등을 공부하고, 전공을 살려 그림으로 남기는 작업을 병행했던 생태 기행의 기록물이다. 봄의 점봉산 진동 계곡(강원도 인제군 소재)은 원시림으로 생태의 보고다. 박달나무, 다릅나무, 신갈나무, 물푸레나무를 만나는 가.. 감상글(책) 2015.07.28
<에세이> 역사와 만나는 문학기행 최재봉, 『역사와 만나는 문학기행』, 한겨레신문사, 1997. - ‘문학으로 만난 역사’란 제목으로 편편이 소개되었던 저자의 글을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현실 참여적이거나 현실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일정 부분 현실에 영향을 주기도 했던 작품을 고르고, 그 작품의 무대를 직접 찾아.. 감상글(책) 2015.07.05
<에세이> 클로드 모네 모네, <수련, 물에 비친 풍경, 구름> (1903년) 크리스토프 하인리히(김주원 역), 『클로드 모네』, 마로니에북스, 2005. - 미술 교과서에서 만나 그 잔상이 오래 남아있는 ‘산보, 파라솔을 든 여인(1875년)’이 책 표지 그림이다. 아내 카미유를 모델로 했다. 카미유가 한 발 뒤에 있는 아들.. 감상글(책) 2015.06.24
<소설>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 김근우,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 나무옆의자, 2015. - 서울 불광천에 오리들이 제법 사는 줄 알겠다. 저자는 좁고 더러 불결한 인상을 주기도 하는 불광천이 더 큰 지류인 홍제천과 합류해 한강까지 나가는 게 신기한 모양이다. 자신을 긍정하면서 나아가다 보면 지금보다 앞으로의 날.. 감상글(책) 2015.06.06
<에세이> 제비꽃 편지 권오분(글) 오병훈(그림), 『제비꽃 편지』, 도솔출판사, 2005. 황대권의 『야생초 편지』가 감옥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쓰인 글이라면, 『제비꽃 편지』는 야생화에 꽂힌 저자가 발품을 팔아가며 만난 야생화와의 인연을 쓰되 자신과 이웃의 이야기를 같이 엮어서 들려준다. 작아서 쉽게.. 감상글(책) 2015.05.23
<에세이> 무명 화가들의 반란, 민화 - 수원 팔달사 벽화로 있었지만 다른 그림으로 대체되었다고 언급한 그림 정병모, 『무명 화가들의 반란, 민화』 2011.8 * 민화는 대부분 무명 화가의 작품이다. 전문 기능을 쌓지 않고 정통 화법을 따르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규범적인 틀을 벗어나 자유정신과 상상력이 마음껏 발산된 매.. 감상글(책) 201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