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로치 감독이 를 봐야겠다는 생각에 독립영화 상영관인 오오 극장(대구 만경관과 곽병원 사이에 위치)을 찾았다. 혹시나 영화 상영 중에 기침이 나올까 봐 기침약 먹고 기침약 비스무리한 것도 찾아서 입에 털어넣고 목캔디까지 챙겨서 갔다. 그런데 가서 본 영화는 대신 다. 좋아하는 걸 아끼고 싶어서 라고 해두자. 는 핀란드 출신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작품이다. 영국 출신 켄 로치 감독처럼 주류보다는 비주류 특히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많이 만들어온 것 같다. 영화 속 남자와 여자도 일용직 노동자로 고용이 불안한 상태고 실제 해고와 재취업을 반복한다. 그런 중에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남자는 사랑의 완성을 위해서 어렵게 금주를 결심한다. 서사나 감정이 과하지 않으면서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