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아자르(용경식), 『자기 앞의 생』, 문학동네, 2003. - 에밀 아자르는 『자기 앞의 생』으로 1975년 공쿠르 상을 받는다. 1956년 『하늘의 뿌리』로 공쿠르 상을 받은 로맹 가리와 동일 인물인 것은 로맹 가리 사후 유서에서 밝혀졌다. 에밀 아자르만 인정하고 로맹가리를 부정했던 일부 평론가들이 무색해졌을 법하다. 1978년 발표된 노래 는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인 박철홍이 곡을 만들었는데 병상에서 읽은 『자기 앞의 생』이 노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조선대학교의 김만수가 가사와 곡을 받아서 일부 개사한 것으로 보인다. 개사 과정에 “모모는 말라비틀어진 눈물자국이다”라는 구절이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곗바늘이다”는 구절로 바뀌었다. 이는 미하엘 엔데의 『모모』의 영향이 씐 듯한 인상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