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미술문화, 2017. - 유영국(1916-2002, 울진)의 삶과 예술에 대해서 박규리 시인이 쓴 책이다. 유영국은 울진보통학교 졸업 후 경성제2고보(경복고) 다니던 중 담임과 불화로 자퇴한다. 당시 학교 미술 선생이었던 사토 쿠니오 선생이 일본 본토의 도쿄 문화학원 교수로 부임해간 것이 계기가 되어 문화학원 미술부를 선택해서 유학길에 오른다. 문화학원은 이중섭, 문학수, 김병기 등도 스쳐간 곳이다. 귀국 후 죽변항에서 큰 어선의 관리자가 되어 어획고를 높이는 데 신경쓰고 있을 무렵 김환기의 주선으로 서울대 응용미술과 전임으로 가게 된다. 당시 학부장은 장발, 교수과장은 김용준인데 이후 우익적 성향의 장발과의 갈등으로 2년 반 만에 사표를 썼다고 한다. 전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