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임, 『과일과 한시 이야기』, 종이와나무, 2018. - 저자는 중국 사범대학에서 한국어학과 교수로 일한다. 한국의 고전에 해박하며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두루 아우르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는데 이런 평은 『과일과 한시 이야기』에 고스란히 적용된다. 과일에 담긴 사연과 문화를 소개하며 한시에 등장하는 과일 이야기까지 보태어 일상 속에 접하는 과일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과 교양을 쌓게 한다. 다래에 대한 소개를 보자면, “다래는, 봄에 갓 올라온 야들야들한 연둣빛 순을 따서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한다. 다래순 나물은 소박하지만 봄의 향기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근사하다. 봄에 채취해서 말렸다가 묵나물로 밥상에 올리면 또 다른 별미이고 품격 있는 반찬이 된다.”고 했다. 다래가 갈증 해소에 좋다는데 매실,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