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주홍색 연구 코난 도일(백영미 역), 『주홍색 연구』, 황금가지, 2002. 사설탐정 홈즈의 종횡무진 활약, 그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홈즈는 지나는 사람의 행색을 보고 어떤 일에 종사하는지, 담뱃가루 재로 어느 상표의 담배인지를 안다. 발자국의 깊이나 보폭 거리를 가지고 인물의 몸의 상태도 짐작.. 감상글(책) 2017.01.31
<소설> 달의 궁전 폴 오스터, 『달의 궁전』, 열린책들, 1997. 1인칭 화자이기도 한 포그는 자기 주변의 쓸쓸한 일들로 인해 실망스런 마음이다. 자신을 함부로 내팽개치다가 주위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스스로 중심을 잡고 살아가려고 작정하지만 또 다시 우호적이지 않은 삶의 난관에 부딪친다. 제목이 된.. 감상글(책) 2017.01.28
<에세이> 천 배의 바람을 품다 임미리, 『천 배의 바람을 품다』, 문학관, 2016. - 저자는 두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하다. 시인의 아버지는 복숭아나무를 가꾼다. 남들 피서 떠날 때 가장 바빴다는 시인의 가족은 힘든 과수원 일을 접기로 의논이 되었으나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단다. 늙은 아버지가 이미 고목이 된 복.. 감상글(책) 2017.01.26
<에세이> 반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 고흐, '해바라기 열다섯 송이' 원작 마틴 베일리, 『반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 아트북스, 2016. - 반 고흐는 ‘해바라기 열네 송이’와 ‘해바라기 열다섯 송이’를 노란집에 걸어두고 고갱을 맞이했다고 한다. 이 책은 고흐의 생애와 함께 해바라기 그림을 그릴 때의 상황(1888-89년 사이 .. 감상글(책) 2017.01.18
<비평서> 법정에 선 문학 채형복, 『법정에 선 문학』, 한티재, 2016. 일곱 건의 필화사건을 다룬 책이다. 필화를 입은 책의 내용과 법정 다툼을 소개하고 저자의 생각을 밝히는 구성이다. 저자는 후기에서 필화를 겪은 작가의 영혼을 위로하며 간단한 에피소드도 남기는데, 「한라산」필화사건의 이산하 시인을 두.. 감상글(책) 2017.01.09
<소설> 전시 조종사 생텍쥐베리(안응렬 역), 『전시조종사』, 신원문화사, 2003. 저자가 『어린왕자』를 쓰기 한 해 전에 썼던 소설이고, 그 다음해 1944년 2차대전에 정찰비행단으로 복귀했다가 비행 중 행방불명된다. 소행성 B-612에 어린왕자와 함께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소설엔 정찰 비행을 담당하는 조종.. 감상글(책) 2017.01.04
<에세이> 이천 년의 꽃 경주 오류리 등나무(2015) 김규원, 『이천 년의 꽃』, 한티재, 2015. 삼국유사, 삼국사기 등에 언급된 식물 기록을 발췌하고, 식물의 쓰임새와, 유물에 남은 흔적, 관련 설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삼국유사, 제5권 감통 제7편에 실렸다는 다음 이야기는 소나무를 언급하면서 나온 이야기인데 .. 감상글(책) 2017.01.04
<소설> 고래 소설에 '춘희' 그림으로 인용된 삽화 천명관, 『고래』, 문학동네, 2014. - 정부 주도로 대극장을 짓게 되고, 그 책임 시공을 맡은 사람이 우연히 만난 벽돌 한 장을 들고 벽돌을 찍어낸 공장을 찾아나서는 이야기가 소설 마무리 부분에 있다. 그림이 그려진 벽돌 한 장, 이 소설의 첫 구상은 .. 감상글(책) 2016.12.11
<수필> 벼랑에서 살다 이선영 화가 작 조은, 『벼랑에서 살다』, 마음산책, 2001. - 시인이 서울 사직동 언덕배기 등 달동네 셋방을 전전하던 그 즈음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제목의 벼랑은 언덕이 있는 곳이니 벼랑의 삶이요, 그 삶이 평탄치 않기에 또한 벼랑이기도 하겠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여자에게.. 감상글(책) 2016.12.11
<소설> 안녕 주정뱅이 권여선, 『안녕 주정뱅이』, 창비, 2016. 신형철은 소설집 해설에서 “가끔은 문학이 위로가 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고통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의 말이기 때문이고 고통받는 사람에게는 그런 사람의 말만이 진실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이번 책에서 권여선의 소설은 고통이 무엇인지 .. 감상글(책) 2016.11.22